사랑밭 ~ 행복한가

고장 난 시계를 보며

갓바위 2017. 11. 8. 08:46
고장 난 시계를 보며

사람이 살면서 아프지 않고 
계속 살면 얼마나 좋을까
벽에 걸린 시계는
 멈춘 지 오래다
시계에 배터리를 교환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언제가 나도 저 시계가 멈춘 것처럼 
숨쉬기를 멈출 때가 오겠지... 
시계는 다시 배터리를 교환하면 되지만
우리의 숨쉬기는 한 번 멈추면 끝이다
한 번뿐인 사람들의 삶은 
되돌아갈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기에
매 순간이 절박하다
얼마 전 한 음식점에 들렸는데
벽에 쓰인 문구가 마음에 아롱진다
"미워하지 맙시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 소 천 -

그렇습니다
일분일초가 귀하고 값집니다
언제 저 멈춘 
시계처럼 될지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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