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나라의 추억

갓바위 2018. 1. 26. 09:02
나라의 추억

 벌써 슬픔이 옅어집니다
그것이 몹시 속상합니다
 그토록 가슴에서 웅크리고 있던
 추억이 어제로 밀려납니다
죽을 것 같은 슬픔도  결국 옅어지고 
추억만 깊어 가는 것입니까?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잠든 감성을 깨웁니다
 아 살아서 숨 쉬던 지난 시간이
 귓가의 솜털을 건드리고
 그대의 지나간 발자국마다
 영롱한 추억이 쏟아져 내립니다
 너무나 많이 울었던 나라의 추억들
 왜 이리 잊히지 않는 것입니까?
- 소 천 -

어젯밤도 김나라 청년 생각에
 베갯잇이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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