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민위방본(民爲邦本)

갓바위 2019. 5. 9. 06:52
 민위방본(民爲邦本)

민위방본(民爲邦本)
-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 
[백성 민(氏/1) 하 위(爪/8) 
나라 방(阝/4) 근본 본(木/1)]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다.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것은 민심을 얻지 않고서는 나라까지 
모든 것이 바로 설 수 없다는 말이다. 
나라님의 마음을 섬뜩하게 하는 ‘민심은
 물과 같다’는 말도 백성의 뜻을 거스르면 
물이 배를 뒤엎듯이 응징하기 때문이다. 
孟子(맹자)가 민심의 중요성에 대해서 
특히 강조한다. ‘걸왕과 주왕이 천하를 
잃은 것은 그 백성을 잃었기 때문이며, 
그 백성을 잃은 것은 
그들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桀紂之失天下也 
失其民也 失其民者 失其心也/ 
걸주지실천하야 
실기민야 실기민자 실기심야).’ 
그러면서 백성을 얻으려면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離婁上(이루상) 편에 있다. 
앞서 소개한 民心無常(민심무상)은 백성들의 
마음이 일정하지 않아 다스리는 데에 따라 
착하게도 하고 무섭게도 변한다는 말이다. ‘
오직 혜택을 주는 사람에게 따르기 마련
(民心無常 惟惠之懷/ 민심무상 유혜지회)’
이라고 書經(서경)에 실려 있다. 
春秋(춘추) 이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尙書(상서)라고도 하는 책이다.
 백성(民爲)이 나라의 근본(邦本)이라는 
이 성어도 ‘서경’ 夏書(하서)편에 나온다. 
하나라의 두 번째 임금 啓(계)는 시조 禹(우)
임금의 아들이고, 처음 세습으로 아들 
太康(태강)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그런데 태강은 사냥에만 골몰하고 정치는 
돌보지 않아 后羿(후예, 羿는 사람이름 예)
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났다.  태강의 
다섯 동생들은 그를 기다리며 노래를 불렀다. ‘
五子之歌(오자지가)’이다. 
첫 번째 동생이 부른 내용을 보자. 
할아버지 우임금이 훈계했다는 내용이다. ‘
백성은 가까이 할 수는 있으나 얕보아서는 
안 된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
(民可近 不可下 民惟邦本 本固邦寧/ 
민가근 불가하 민유방본 본고방녕).’ 
끝부분에도 좋은 말이 나온다. ‘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 두려워하고, 
썩은 새끼로 여섯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모는 듯이 한다. 
백성의 위에 있는 자가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어찌 존경하지 않겠는가
(予臨兆民 懍乎若朽索之馭六馬 
爲人上者 柰何不敬/ 
여림조민 능호약후삭지어륙마 
위인상자 내하불경).’ 
懍은 위태할 름. 이런 백성이 사직이나 
군주보다 귀하다고 한 사람도 맹자다. ‘
백성이 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벼운 존재다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란 
말이 盡心(진심) 하편에 나온다. 군주가 
없는 요즘은 선거 때 민심을 들먹인다. 
국민의 마음이 어디 있는가를 
아는 것이 물론 중요한데 
문제는 투표가 끝나면 
곧 잊어버린다는 데 있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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