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나팔꽃의 전설

갓바위 2019. 7. 23. 08:09
나팔꽃의 전설 

옛날 중국에 어느 화공
(그림그리는사람)이 
미인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마음씨 
나쁜 관리가 있었는데,
화공의 아내가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데려다가 자신의 
수청을 들게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그녀를 관청 탑방에
가두어버렸습니다. 
한편, 졸지에 아내를 빼앗긴 
화공은 그만 미쳐버리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사랑하는
아내에게 줄 그림 한 장을 
들고서 아내가 갇힌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림을 전해줄 방법이 없자 
화공은 가져온 그림을 아내가 
갇힌 곳 담장 밑에 묻고 맙니다. 
그리고는 우두커니 서서
높은 벽만 하염없이 쳐다보다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죽은 줄을 모르고 
있었던 아내는 
남편이 죽은 날로부터 매일 
똑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매일 죽은 남편이
나타나 말을 건네는 겁니다.

"여보, 잘 지내요?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메는데 어느 순간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에서 깨면 나는 그만 
할 말을 다 못하고 아쉽게 
떠날수 밖에 없게 된다오.
그럼 내일 다시..." 
어느날 화공의 아내는 
창 밖을 내다보다가 식물 덩굴이 
자신이 갇힌 탑방의 담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덩굴 줄기를 타고 피어 있던 꽃이 
바로 나팔꽃이었다고 합니다.
꽃은 작은 사랑의 속삭임을 
듣기위해 또 부인에게 본인의 
소리를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나팔모양의 꽃이 되었다고 하네요.

복 받는날 이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