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나팔꽃의 전설 옛날 중국에 어느 화공 (그림그리는사람)이 미인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마음씨 나쁜 관리가 있었는데, 화공의 아내가 미인이라는 소문을 듣고 데려다가 자신의 수청을 들게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그녀를 관청 탑방에 가두어버렸습니다. 한편, 졸지에 아내를 빼앗긴 화공은 그만 미쳐버리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사랑하는 아내에게 줄 그림 한 장을 들고서 아내가 갇힌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림을 전해줄 방법이 없자 화공은 가져온 그림을 아내가 갇힌 곳 담장 밑에 묻고 맙니다. 그리고는 우두커니 서서 높은 벽만 하염없이 쳐다보다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죽은 줄을 모르고 있었던 아내는 남편이 죽은 날로부터 매일 똑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매일 죽은 남편이 나타나 말을 건네는 겁니다. "여보, 잘 지내요? 나는 매일 밤 당신을 찾아 헤메는데 어느 순간 아침이 되어 당신이 잠에서 깨면 나는 그만 할 말을 다 못하고 아쉽게 떠날수 밖에 없게 된다오. 그럼 내일 다시..." 어느날 화공의 아내는 창 밖을 내다보다가 식물 덩굴이 자신이 갇힌 탑방의 담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덩굴 줄기를 타고 피어 있던 꽃이 바로 나팔꽃이었다고 합니다. 꽃은 작은 사랑의 속삭임을 듣기위해 또 부인에게 본인의 소리를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나팔모양의 꽃이 되었다고 하네요. 복 받는날 이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