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이 알다. 비밀은 언젠가는 반드시 탄로난다.
○ 四(넉 사) 知(알지)
두 사람만의 사이일지라도 하늘과 땅, 나와 상대편 (相對便)이 다 알고 있다는 뜻으로,
비밀(秘密)은 언젠가는 반드시 탄로(綻露) 나게 마련임을 이르는 말
중국 後漢(후한)의 楊震(양진) 이란 학자는 학식 덕망과 함께 청렴결백하여 關西公子
(관서공자)로 불렸다. 한 때 王密(왕밀)이란 사람을 추천하여 昌邑(창읍)이란 곳에
현령으로 있게 했는데 양진이 東萊(동래)지역의 태수로 부임하면서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왕밀은 이전의 은혜도 갚을 겸 밤에 숙소로 찾아가 황금 10근을 숨겨 와 바치면서
‘ 어두운 밤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양진이 좋은 말로 타일렀다. 그대를 훌륭한 사람으로 봤는데 무슨 짓인가?
아무도 모르다니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 (天知神知 子知我知 何謂無知)?‘ 하며 물리쳤다.
양진은 이후 최고위 대신인 三公(삼공)의 지위에 올랐으나 환관과 황제
유모의 교만과 사치를 간언했다가 모함을 받게 되어 독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비극적 결말이기에 그의 청렴함이 더 돋보인다.
중국 南北朝時代(남북조시대) 때의 宋(송)나라 范曄(범엽)이 편찬한
‘후한서(後漢書)’의 양진열전에 실려 있다.
- 오늘의 고사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