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아들과 팔씨름

갓바위 2020. 1. 30. 08:10
아들과 팔씨름

나는 가끔 아들과
 팔씨름을 한다
내가 아들과 팔씨름을 하는 
이유는 모든 아빠들의 
마음이겠지만 우리 아들이 
얼마나 남자가 되었는지 
확인할 겸 해서 팔씨름을 한다
나와 팔씨름을 할 때면 아들은
아빠를 이겨 보겠다고 
있는 힘을 다 써보지만
번번이 나에게 지고 만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난 후 
아들이 단단히 결심을 한 듯 
힘찬 목소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빠! 나랑 또 팔씨름해요
이번만은 절대로 안 질 거예요!”
아들의 결의에 찬 도전장을 받고
이번에는 봐줄까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남자의 승부세계는 
냉정한 법, 나는 오늘도 
아들과의 팔씨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는 안 질 거라고 
확신했던 아들은 잠시 기가 
죽은 듯하지만 어느새 
장난꾸러기 아들이 되어 
다음에는 꼭 이길 거라며
큰소리를 친다
우리 집 저녁시간!
아들과 종종 팔씨름을 하고
아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따뜻함이 있다
- 가족 소재 공모전 
<저녁에 뭐 하세요?> 
장려상 작 / 정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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