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일심기도법

갓바위 2020. 12. 4. 09:07

 

옛날,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가기를 원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극락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그 방법만 알려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했다.

 

마침 땡추중이 이 말을 듣고 그 어리석은 사람을 불렀다.

"10년 동안 내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 극락에 보내주마."

 

그 사람은 땡추중의 지시라면 입 안의 혀처럼 극진히 행하면서 틈틈이 염불을 하였다.

10년이 지나자 땡추중은 부자가 되었고, 그 사람은 이제 극락을 보내 달라고 하였다.

 

땡추중은 그 사람을 데리고 산 위의 절벽 꼭대기로 갔다.

그리고 소나무 위로 올라가 두 손으로 가지를 잡고 매달리게 했다.

 

"이제 한 손을 놓아라." "한쪽 손도 마저 놓아라."

"나무아미타불을 외워라."

 

그 사람은 수천 길 낭떠러지 속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나무아미타불을 외웠다.

바고 그 순간, 사방에서 오색구름이 나타나더니 떨어지는 그 사람을 태우고 가버리는 것이었다.

 

땡추중은 기가 막혔다. 자기의 능력이 탄로나서 10년동안 벌어준 재산을 빼앗길까봐

두려워 죽이려고 한것인데 극락으로 가버리다니......,

 

땡추중는 자신의 능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착각과 함께

자신도 극락으로 가고자 소나무 위로 올라갔다.

 

"한쪽 손을 놓아라." "다시 한쪽 손을 놓아라." "나무아미타불."

땡추중은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일타스님 생활속의 기도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