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불반분ㅣ覆水不返盆
○ 한번 쏟은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
○ 覆(다시 복) 水(물 수) 不(아닐 불) 返(돌이킬 반) 盆(동이 분)
한번 쏟은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①한번 헤어진 부부(夫婦)가 다시 결합(結合)할 수 없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②한번 끝난 일은 되풀이 못함
주(周)의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의 주왕을 몰아 내는데 큰 공을 세워 후에
제(齊)나라의 왕이 된 강태공(姜太公)이 벼슬하지 아니했을 때
그의 아내 마씨(馬氏)는 남편이 학문(學問)에만 열중(熱中)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理由)로 집을 나가 버렸다.
그 뒤 문왕에게 등용(登用ㆍ登庸)되어 공을 세우고 제(齊)나라 왕이 되자
마씨가 강태공(姜太公)의 앞에 나타나 거두어 줄 것을 원했다.
그러자 물 한 동이를 길어오게 한 다음
그 물을 땅에 쏟아 담아 보라고 했으나 담지 못했다.
강태공(姜太公)이 말하기를 「그대는 이별(離別)했다가 다시
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지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다.」
약능이경합(若能離更合)이나 복수정난수(覆水定難水)라
하고 마씨를 아내로 맞아 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