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 이야기
“보살님 요즈음 거사님 잘 계신가요?”
“뭐 관심 없어요.”
“네, 아직도 말하지 않고 지내나요?”
“서로 말 안하고 산지가 오래 됐어요.”
“한 집에 있으면서 말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이제 달관하고 포기 했어요.”
“ 왜 서로 이야기 하지 않나요?”
“ 서로 공감이 되지 않아서요. 말만하면 서로 다투게 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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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화는 어느 부부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한 집에 살면서 대화를 하지 않으면 참으로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서로 외로움을 느끼며, 사는 것이 재미가 없고 힘이 듭니다.
심하면 우울증도 오고 끝내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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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중 한 분이라도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어떻게 마음을 열까요?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부처의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큰 소리로 염불하고 염불하며 부처님의 거룩한 광명을 떠올리고,
매일 30분 염불하고 난 후 양손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가만히 내 마음 속 부처님을 느껴 봅니다.
그러면 포근하고 아늑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점점 넓혀 가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부릅니다.
동서남북을 보고 양손을 가슴에 대고 “감사합니다.” 라고 합니다.
그다음 두 팔을 벌려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사랑스러운 아들딸을 안아주며 고맙다.
우리 아이들 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방사합니다.
그라고 마음속으로 홀로 외롭게 앉아있는 불쌍한 남편을 꼬옥 안아 줍니다.
이렇게 매일 염불하고 마음속으로 명상을 해 가다 보면 실재로 부부가
꼬옥 안게 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이심전심으로.... 이것이 공감입니다.
내가 먼저 그러한 노력을 하면 됩니다.
포기하지 말고 부처님같은 자비로운 마음을 내면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됩니다.
먼저 공감하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조건없는 사랑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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