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갈비탕 집 이모님의 ‘맘마’
단골 갈비탕 집 갈비탕 두 개를 시켰다.
조금 기다리니 갈비탕이 나왔다.
이모가 아주 쬐그만 목소리로, “여기 맘마”
내가 너무 놀라서, “지금 맘마라고 하셨어요?”
“왜 맞잖아. 맘마.”
빵 터졌다. 몇 십 년 만에 먹어보는 맘마.
갈비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좋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갔다.
“맘마 맛있게 먹었어요?”
또 터졌다. 매력적인 이모님이서 정말, 맘마라니.
-안진호 저, <저 오늘 늦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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