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

갓바위 2023. 11. 29. 10:27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

불교는 비단 과거를 이야기할 분 아니라 미래를 아주 중시합니다.

미래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합니다만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없는 것인가요?

그 미래는 살아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죽어 있는 것인가요?

 

우리의 미래는 유무생사有無生死로써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영원하며 끝이 없습니다.

많은 경전 속에는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준 수기受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떤 세계에서

성불하게 되며 무엇이라 부르게 될 것라고 일일이 일러주신 것입니다.

수기는 곧 불법이 미래를 중시하는 것의 표정이고 설명입니다.

 

불교는 '발원'을 자주 이야기 하는데, 불자가 앞으로 어느 부처님 나라에 가서

태어나겠다, 앞으로 어떻게 대중에게 봉사하겠다 하는 소망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발원은 바로 불교가 미래를 중시하는 가치입니다.

 

부처님이 법을 설하는 음성은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전할 수 있는 데 부처님을

따라 출가한 제자들까지도 믿지 않았습니다. 신통제일의 목련존자조차도

부처님의 음성이 그렇게 멀리까지 전해질 수 있다는 것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목련은 과연 그런지 알아볼 생각으로 신통을 써서 아주아주 먼 동쪽에

있는 세자재왕여래世自在王如來의 나라로 갔습니다. 그가 그곳에 도착했어도

역시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을 설하시는 음성을 변함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세자재왕여래께서 법을 설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련존자를

손 안에 잡은 한 제자가 세자재왕여래에게 "부처님! 우리 도량道場에

어디선지 벌레 한 마리가 왔습니다" 하고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자재왕여래의 나라 사람들은 신체가 모두 크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몸은 그들의 눈에는 단지 작은 벌레로 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때 세자재왕여래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지. 이는 사바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목련이다" 하시고는 목련에게 "의혹의 마음으로

여래의 음성을 시험하려 하면 안 된다" 하셨습니다.

 

현대과학도 이미 부처님의 음성만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 어느 한 사람이 하는 말도

위성중계만 거치면 세계 어느 구석에라도 모두 전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중생 보통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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