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장미꽃 파는 할머니

갓바위 2024. 3. 1. 11:37

 

 

장미꽃 파는 할머니

 

"SNS에 사진을 올리자 길에서 장미꽃 파는 할머니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작은 친절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선한 마음이 하나씩 모여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는 말인데,

이 명언을 직접 보여준 한 남성이 있다.

 

온라인 미디어 'pastiseru' 는 인도네시아에서 전해진 남성

장 요우즈(Zhang Youzhi)와 꽃을 파는 할머니(85)의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남성 장은 최근 업무때문에 한 지하철역을 지나던중 우연히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장미꽃을 팔고 있었다. 삐쩍 마른 몸과 굽은 등으로

할머니는 쪼그려 앉아 장미꽃을 사라며 힘없이 외치고 있었다.

급한 업무 때문에 그냥 지나친 장은 얼마 뒤 똑같 은 장소를 지나갔다.

 

역시 할머니는 장미꽃을 팔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장미꽃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아 보였다.

여전히 가득 담긴 장미꽃을 본 장은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장은 "할머니 장미꽃 얼마에요?"라고 물은 뒤 두 송이를 구매했다.

할머니는 연신 감사하다며 장에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와 장은 그 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할머니는 장에게 자신의 굴곡 많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할머니는 아픈 아들을 돌보고 있으며 집안의 생계를 혼자 꾸리고 있었다.

또한, 과거 너무 가난해 둘째 아들을 입양 보냈었다. 양부모의 반대로

그 뒤 친아들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구구절절한 이야기였다.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뒤 마음이 아펐던 장은 도와드리고 싶었다.

고민하던 남성은 할머니와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장은 "지하철역 인근 할머니에게 장미꽃을 사세요.

 

아픈 아들을 홀로 돌보는 85세 할머니는 힘들지만

사람들에게 꽃과 함께 웃음을 줍니다"는 글을 남겼다.

짧은 문장 두 줄과 사진의 힘은 예상보다 강력했다.

장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쉴 새 없이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 뒤 할머니에게는 의외의 선물이 도착했다. 시민들은 직접

쌀과 과일 같은 음식, 휴지와 옷가지 같은 생필품을 사 들고 왔다.

그뿐 만이 아니었다. 지하철 주위를 지나가는 시민들은

잊지 않고 할머니의 장미꽃을 한 송이씩 꼭 샀다.

 

장미꽃을 사려는 시민들로 할머니의 주위에는 긴 줄이 펼쳐질 정도였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매일 장미꽃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장은 "할머니의 사연은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힘들어도

밝게 웃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 마음속 따뜻함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