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화광동진ㅣ和光同塵

갓바위 2024. 5. 7. 20:27

 

 

화광동진ㅣ和光同塵

 

○ 빛을 감추고 세속을 따르다, 내세우지 않고 어울리다.

○ 和(화할 화) 光(빛 광) 同(한가지 동) 塵(티끌 진)

 

화광(和光)은 빛을 늦추는 일이고, 동진(同塵)은 속세(俗世)의 티끌에 같이

한다는 뜻으로,자기(自己)의 지혜(智慧ㆍ知慧)를 자랑함 없이 오히려 그 지혜

(智慧ㆍ知慧)를 부드럽게 하여 속세(俗世)의 티끌에 동화(同化)함을 말함.

 

빛을 온화하게 조화시켜(和光) 속세의 티끌과 같이 한다(同塵)는 이 성어는

자기의 지혜를 내세움이 없이 오히려 그 빛남을 줄여 세속과 함께 한다는 위의

가르침을 응축하고 있다. 불교에선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지덕과

재기를 감추고 속세에 나타나 불법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할 때 이 말을

쓴다고 한다. 더 상세한 것은 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에서 찾을 수 있다.

 

제4장 無源章(무원장)에서 道(도)는 비어 있어 아무리 쓴다고 해도 넘치지

않는다면서 이어진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어지러움을 풀어준다.

그 빛을 부드럽게 하며 티끌과도 어울리게 만든다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挫는 꺾을 좌.

제56장 玄德章(현덕장)에는 유명한 말이 앞선다. ‘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지자불언 언자부지),

감각기관을 막고 욕망의 문을 닫으며(塞其兌 閉其門/ 색기태 폐기문),

 

날카로움을 꺾고 어지러움을 풀며(挫其銳 解其紛/ 좌기예 해기분),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 한 몸이 되어라(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그렇게 하면 현묘한 한 몸 되기, 즉 玄同(현동)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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