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오래 살고 싶으면

갓바위 2025. 9. 10. 22:56

 

오래 살고 싶으면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여러분에게 다음을 묻고자 한다.

첫째, 여러분은 오래 살고 싶습니까?

둘째, 여러분은 병에 걸리면 낫고 싶습니까?

 

셋째, 여러분은 어려운 일을 피해가고 싶습니까?

넷째, 여러분은 자식을 갖고 싶습니까?

다섯째, 여러분은 서방정토에 태어나고 싶습니까?

 

이상의 소원성취를 원한다면 이 자리에서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겠다.

바로 '방생'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방생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사례는

매우 많다. 각각 대표적인 사례를 여러분에게 말해보겠다.

 

생명을 구해 생을 얻은 이야기

 

첫째, 생명을 연장한 사례다. 장종선은 어렸을 때 산 물고기를

가지고 놀면서 물고기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많이 괴롭혔다.

 

어느 날 손가락 하나를 다쳤는데 그 때 느낀 고통으로

물고기가 본인에게 잡혀 배와 살이 발라지고 꼬리가 잘리고

비늘이 뜯겨지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새삼 돌이켜보게 되었다.

 

그리하여 장종선은 마침내 냇물에 물고기들을 방생하기 시작했고

그 후로는 더 이상 목숨 있는 것들에 상처를 입히지 않았다.

그 후 이 분은 98세까지 장수했다고 전해진다.

 

둘째, 질병에서 나은 사례다.

항주사람 섭홍오는 아홉살 되던 해에 악몽에 시달려 잠에서

깨어났는데, 일어나보니 이부자리에 자신이 토한 피가 흥건하였다.

 

그 후로 섭홍오는 질병에 시달리며 좀처럼 몸이 좋아지지 않았다.

사실 그는 어린시절 매우 총명한 아이여서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어린 섭홍오에게 용돈을 많이 주었는데,

아프기 전까지 그가 모은 돈이 제법 많았다.

 

어느 날 할머니가 섭홍오의 돈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병에 걸려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이 따위 돈이 다 무슨 소용이 있어?"

할머니의 말씀을 들은 섭홍오는 그 동안 갖고있던 돈을 모두 방생에 썼다.

가진 돈을 다 쓰고나니 섭홍오의 병도 어느새 다 나아 있었다.

 

셋째, 어려움을 면한 예다.

가흥사람 공씨가 어느 날 친척집에 가게되었는데

친척이 점심을 잘 대접하고 싶어 닭을 잡아주려고 하였다.

이에 공씨가 극구 만류하여 겨우 닭을 잡지 않았다.

 

그날 저녁 그 친척집에 머물면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마침 들보위에 그 집 돌쩌귀가 걸려있었다.

한 밤에 잠이 든 공씨는 갑자기 닭이 부리로 머리를 쪼는 바람에

깨었는데 아무리 닭을 쫓아도 닭이 머리를 세 번이나 쪼았다.

 

성화를 이기지 못한 공씨가 일어나 닭을 쫓아버리려고

불쑤시개를 찾으러 부엌에 들어간 찰나 돌쩌귀가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 자리가 바로 공씨가 머리를 뉘었던 곳이었다.

 

그제야 공씨는 닭이 은혜에 보답한 것임을 알았다.

그 후로 공씨는 주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살생하지 말 것을 권했다.

 

넷째, 자식을 얻은 이야기다.

소흥사람 예옥수는 항주사람 양서묘가 영험한 사람이라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갔다. 오래 아이가 없던 예옥수가 임신하는 방법을 물으니

양서묘는 돼지, 양, 닭, 거위 등을 잡아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그날 밤 예옥수의 꿈에 신이 나타나 그를 꾸짖었다.

"자식을 원한다는 네가 살생을 하다니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이냐?

"이에 예옥수는 머리를 조아리며 신에게 방법을 알려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신은 "네가 진정으로 자식을 원한다면 사람뿐 아니라

목숨있는 다른 것들도 생각하라. 생물 중 자식이 많기로는 물고기,

새우, 소라와 같은 것이 없다. 너는 어찌 그들을 방생하지 않느나?"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예옥수는 그 후로 물고기, 새우, 소라 등이

팔리는 걸 볼 때마다 곧바로 사서 방생을 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옥수의 아내는 태기를 느끼게 되었고 이후 다섯 아들을 낳았다.

 

다섯째, 서방정토에 태어난 사례이다.

호남성에 사는 장거사는 본래 백정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돼지를 잡았는데 인근 절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의 종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장거사가 절에가서 스님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11명의 사람이 나타나

절에서 종을 울리지 않으면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종을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장거사는 문득 집히는 것이 있었다.

 

그 날 장거사가 잡으려고 했던 돼지가 정확히 11마리였던 것이다.

이 때부터 장거사는 백정일을 그만두고 불법에 귀의했다.

그 후 장거사는 10여년간 열심히 정진하여

얻은 신통력으로 미래를 읽었고, 이후 정좌한 자세로 열반에 들었다.

 

성불의 싹을 틔우는 일

 

앞의 이야기는 방생을 하여 이번 생애에 얻을 수 있는 보답의 예라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이를통해 언젠가는 성불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현생에서 자비심을 가지고 방생하면 성불의 싹을 틔울 수 있다.

말한대로 방생의 공덕은 이처럼 크다.

 

이렇게 볼 때 정반대의 사정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즉 살생으로 인한 악행의

인연과보가 어떨지는 재론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현생에서 단명하고 질병에

시달리며 사는데 어려움이 많고 자식이 없고 서방정토에 태어나지도 못하게된다.

 

죽은 후에는 지옥에 떨어지고 아귀, 축생으로 태어나

무량겁을 돌면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되는 것이다.

소, 양, 돼지, 닭, 오리, 물고기, 새우 등을 죽인 이들은 나중에 소,

양, 돼지, 닭, 오리 , 물고기, 새우 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반대로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 소, 양, 돼지, 닭, 오리, 물고기, 새우 등은

나중에 사람으로 태어나 반대로 소, 양, 돼지, 닭, 오리 , 물고기, 새우 등을 살상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연과보의 이치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무량겁을 윤회하며 수많은 고통과보를 받고 비로소 사람의 몸으로 태어났는데

이전과 같은 잘못을 반복하여 다시 단명하고 각종 질병을 얻고 어려움을 겪고 자식

을 얻지 못하고 서방정토에 가지 못한다면 이 어찌 어리석다 하지 않겠는가!

 

앞에서 말한 소, 양, 돼지, 닭, 오리, 물고기, 새우 등은 대표적인 예를 든 것이다.

아래로 파리, 모기, 벼룩, 지네, 개미와 같은 미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해당한다. 만일 모기 한 마리라도 고의로 죽이게되면 위에서 말한 고통스런

과보를 받게될 것이니 미물이라고하여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한다.

 

지금까지 살생의 인연과보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말했다. 바라건대 여러분

은 지금부터 살생의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고 고쳐 열심히 방생에 임하길 바란다.

 

최근 중국 온주 일대에서 많은 방생법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 쪽에서는 여전히

살생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가족 중 한 사람이 채식을 한다고해도 다른

식구들은 여전히 닭, 오리, 물고기, 새우 등을 산 채로 사다가 일부러 죽인다.

 

혼자 살생하지 않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은 자식과 가족은 물론 이웃 사람에게도 살생하지 말 것을

권해주기 바란다. 무릇 가족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가?

 

어찌 그들이 잔인하게 살생하여 훗날 엄청난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을

좌시만하고 있겠는가? 부디 나의 충고를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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