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되기
연말, 연초가 되면 우리는 늘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계획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유난히 주변의 따뜻함은 더 크게 느껴지는데요.
전남 장성군에서는 조용하지만 깊은 온기를 품은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오래도록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1992년 설립된 장성장학회는 장성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겠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군민과 향우, 그리고 뜻있는 기관·
단체들의 응원 덕분에 장학회는 꾸준히 성장했고,
최근에는 장학기금 100억 원이라는 큰 이정표까지 세울 수 있었는데요.
그 중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것은, 그 숫자 너머에 숨은 ‘진짜 마음들’입니다.
얼마 전, 장성군에는 익명의 기부가 조용히 전해졌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한 문장과 함께, 1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는 장학회에 500만 원을 내어놓으며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마음을 보탰죠.

이런 따뜻한 기부는 비단 올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농협장성군연합공조회에서는 해마다 장성군의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하며 “문불여장성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장성군민들 역시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소중한 기부금들을 기탁했습니다.
특히 장성군의 한 주민은 “과거 아이들을 키울 때 장성장학회의 도움을 받았다”
며 은혜를 갚고자 200만 원을 기부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받았던 도움을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마음’,
그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지난 해 역시 장성장학회는 263명의 학생에게 총 2억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장성군수이자 장성장학회 이사장인 김한종 군수는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분들이 있어 장성의 미래가 밝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단한 부가 있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은 이렇게 서로를 밝히며 이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때때로 세상이 각박하다고 느끼지만, 이 작은 도시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분명히 말해 주고 있죠.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그 따뜻함은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요.

어쩌면 장학금이라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 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그 믿음 하나가 학생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되고,
한 지역에는 미래를 향한 희망이 되는 것이겠죠.
올해도 장성군 곳곳에서 조용히 이어진 따뜻한 기부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을 남기고 있을까?”
나눔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한 번의 응원, 작은 정성,
마음을 담은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장성장학회를 통해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흐름이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미래를 살짝 밀어주는 ‘따뜻한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조용히 응원합니다.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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