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부처님은 제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다음과 같이 설법했다.
“만일 살생하기를 좋아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목숨이 짧아질 것이다.
주지 않는 물건을 훔치기를 좋아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재물이 곤궁할 것이다.
음행하기를 좋아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배우자가 남의 꾀임에 빠질 것이다.
거짓말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남의 놀림을 받을 것이다.
이간하는 말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친구가 배반하고 떠날 것이다.
욕설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나쁜 음성을 갖게 될 것이다.
꾸며대는 말을 많이 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신용을 얻지 못할 것이다.
욕심을 많이 부리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욕심장이가 될 것이다.
성내기를 즐겨하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화내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삿된 소견을 많이 가지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요,
혹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