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병상에서의 종교 생활

갓바위 2013. 12. 7. 11:21

 

 

병상에서의 종교 생활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부처님의 제자 마하가티야나는 할리 마을의

 

외딴 움막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존자는 탁발을

 

 나가는 길에 할리 장자의 집에 이르렀다. 마침 장자는 큰 병이 들어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중이었다. 존자는 장자를 찾아가 병문안을 했다.


“어떻습니까. 고통은 견딜만 합니까. 병은 차도가 있는지요?”


“존자님 내 병은 점점 더 깊어져 고통은 참기가 어렵습니다.

 

곧 죽을 것 같습니다.”


“육신은 무상한 것입니다. 아무리

 

‘나의 것’이라 집착해도 반드시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믿고 무엇에 의지해야 합니까?”


“거룩한 부처님(佛)과 부처님이 가르친 진리(法)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하는 승단(僧)과 거룩한 계율(戒)에

 

대해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방금 말씀한 네 가지에 대해 깨끗한 믿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까?”


“불법승 삼보와 계를 믿는 공덕에 대해 생각하십시오.

 

부처님은 현세의 모든 고통을 떠난 분이시고,

 

그 가르침은 현세의 모든 고통을 떠나는 가르침이며,

 

승단은 그 가르침을 따르는 집단이며,

 

계는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이니 이를 믿고 따르고 실천하면

 

위없는 공덕이 성취될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설법을 들은 장자는 기뻐하면서 병상에서도 일어나 존자를 공양했다.


잡아함 20권 554권 <하리경(訶梨經)>에 나오는 얘기다.


경전에는 부처님과 제자들이 환자를 찾아가 위로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이 때 들려주는 법문은 한결같이 무상한 육신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오히려 스스로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삼보에 귀의하기를

 

더욱 열심히 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고 한다.


병상에 있는 사람들은 자주 염주를 돌리며 삼보에 귀의하라.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통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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