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나에게는 결박도 가눔도 없느니라

갓바위 2014. 3. 22. 16:49
나에게는 결박도 가눔도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한 천인이 문안 드리고 여쭈었다. 
"당신의 손과 발에는 수갑이나 차꼬가 없나이까? 
감옥에 갇히거나 결박을 당하지는 않나이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 손에는 수갑 없고 발에는 차꼬 없도다.
    가두거나 결박하는 일따위는 길이 없어졌느라.
    그대여 나는 이 모두를 벗어나  자유를 얻었음을 알아야 하리.
다시 여쭈었다.
"무엇으로 수갑이라 하고 무엇을 차꼬라 말하는가? 
어떤 것이 얽어묶는 차꼬이며 어떤 것이 결박하여 가두는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머니를 수갑이라 하고 아내를 차꼬라 하며
    자식을 결박이라 하고 애욕을 가두는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나에겐 어머니의 수갑이 없고
    아내의 차꼬도 없으며 자식의 결박도 없고
    애욕의 가둠도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