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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종이로 만든 '가짜 무'충격

갓바위 2014. 5. 1. 07:42

 

중국, 이번엔 종이로 만든 '가짜 무'충격 

 

'짝퉁 천국'이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

가짜 쇠고기'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종이로 만든

'가짜 무'가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 난궈자오바오(南國早報)에 따르면 최근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 서는 '가짜 무'를 구입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가짜 무'는 육안으로는 색깔, 모양 등이 진짜와 흡사해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잘라보면

겹겹이 층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손으로 눌러보면 움푹 들어가며

촉감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시장에 유통된 무는 종이로 만든

'가짜 무'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 5kg 들이 소금에 절인 무를 구입한 리(李) 모씨는

 

무를 씹으려는 순간 평소 먹던 것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가짜 무'를 섭취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는 심한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같은 가짜 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시장 단속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5월에는 '식품안전법 초안'을 내놓고 식품안전 위반 사항이

적발됐을 시 식품가격의 20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부과하고

 

가짜를 판매할 경우 소비자에게 식품가격의 10배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사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가짜 식품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에는 화학약품을 합성해 만든 '

가짜 계란'이 적발돼 큰 파문이 인 바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안후이성 푸양(阜陽)에서 '가짜 분유'가 유통돼

수십명의 어린이가 사망하자 연루범 24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는 데 이 사건 이후에도 비슷한 식품 안전 사건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