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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물고기를 민물에 넣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갓바위 2014. 7. 16. 11:32
   바다물고기를 민물에 넣게 되면 어떻게 될까? 

반대로 민물고기를 바다에 넣으면...
바다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와 민물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가 왜 따로 정해져 있을까?
물론 바다의 짠물과 민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 수 있는 
물고기에는 연어가 있고, 뱀장어 중 일부 종이 있지만 거의 
모든 종은 바다에서 민물로 오거나 민물에서 바다로 
가면 죽게 되어 있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삼투현상 때문이랍니다. 삼투현상이란 것은 
염분의 농도 차이에 의해 물이 투과성 막을 넘어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세포의 내부보다 외부의 염도가 
높으면 세포 속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 나중에는 탈수상태가 
된답니다. 반대로 세포 속보다 외부의 염도가 낮으면 물이 세포 
속으로 유입되어 세포를 불게 합니다.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살아야 하므로 몸에 수분과 전해질(염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그들 나름의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삼투조절 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어류에 있어 민물이냐 해수냐를 결정하는 것은 이 
삼투조절 시스템의 차이 때문이랍니다. 
한편 위의 삼투압현상에 의하면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몸의 
수분을 외부로 빼앗겨 조직의 염도가 높아져 살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그 이유는 바다물고기의 몸 조직의 염도는 1.5%이며 
바다물의 염도는 3.5%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물이 계속 
체외로 상실되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하여 바다물에 사는 
경골어류들은 짠물을 많이 삼키면서 오줌은 조금 싸며 과잉 
염분은 아가미에 있는 특수 세포를 통해 외부로 방출시킨답니다. 
만약 이 기능이 없다면 바다물고기는
모두 탈수증으로 죽어 버릴 것입니다.
이에 비해 민물고기는 바다물고기와는 반대되는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즉 몸 속의 염도보다 외부의 염도가 낮으므로 수분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몸으로 흡수되어 세포가 홍수를 
만나 죽게 됩니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신장을 통해 수분을 끊임없이 
방출하면서 염분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답니다. 
이제 왜 바다물고기가 민물에 살지 못하는지 알겠지요? 물고기들의 
이런 적응력은 아주 신비한 자연현상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