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례(叩頭禮)에 대하여
삼보에 대한 지극한 예경의
뜻으로 불자들은 삼보전에 절을 한다.
그러나 아무리 무수히 많은 절을 한다고 해도
그 간절한 예경심을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몇 번이나 절을 해야,
우러러 공경하는 그 마음을 다 나타낼 수 있을까?
3배, 108배 아니면, 1000배, 3000배, 1만배일까?
그 수가 아무리 많다 하여도
예경의 마음을 모두 다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아쉬움을 나타내는 방법이
바로 머리를 땅에 한번 더 조아리는 것이다.
바로 고두례(叩頭禮)다.
절의 마지막 끝에 ‘무수히 예경하고 싶은 간절한
심정을 여기서 마치게 되는 아쉬움을 표하는 예법’이다.
머리를 땅에 한번 더 두드린다고 해서 고두(叩頭),
또는 고두배(叩頭拜)라 하고, 유원반배(惟願半拜)라고도 한다.
고두례는 큰절의 마지막 번째
절을 마치고 일어서기 전에 한다.
3배인 경우에는 세 번째 절에,
108배인 경우에는 108번째 절에 한다.
1배밖에 할 수 없는 경우에는
1배 후 곧이어 고두를 하면 된다.
고두는 마지막 큰절을 마치고 몸이 오체투지의 상태에서
두 손바닥이 부처님을 받들기 위해 위로 향한
자세에서 팔꿈치를 들지 말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고
합장하였다가 다시 두 손과 이마를 땅에 대면된다.
머리를 들었을 때 시선은 그대로 땅에 두어야 하며
고개를 들고 전방을 주시해서는 안된다.
머리와 어깨만을 잠깐 들었다 다시
이마를 땅에 대는 단순한 동작으로 할 수도 있고,
두 손을 받들지 않은 경우에는 머리와 어깨를
약간 들고 팔꿈치를 땅에서 떼지 않은 채 그대로
손으로 합장을 하였다가 손을 풀고
다시 두 손과 이마를 땅에 대기도 한다.
절은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함께,
부처님 앞에서 신구의(身口意) 삼업을 정화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던지며 발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