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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장락

일인장락 (一忍長樂) - 한 번 참으면 오랫동안 즐겁다.옛날, 성격이 급한 장사꾼(상인)이 먼~ 곳으로 행상을 나갔다가 몇 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스님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날이 저물어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스님이 "내가 평생 살아가는데 교훈이 될 말을 전해줄 테니 귀담아들어 보세요." 한다. "사람은 누구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는데 그때 잠시 앞으로 세 걸음, 뒤로 세 걸음을 반복해 걸어 보세요."라고 했다. 장사꾼은 별로 특별한 법문도 아니라 생각하며 밤중에 집에 도착하여 싸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문 앞에 웬 남자의 흰 고무신이 아내의 신발옆에 나란히 놓여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손가락에 침을 발라 문구멍을 뚫고 들여다보니 아내가 머리를 빡빡 깎은 ..

행복 꽃

행복 꽃 새벽을 달려온 가을비가 적셔 놓은 거리에 향기를 담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내달리는 택시를 세우려 손짓을 하다 지쳐 쪼그리고 앉은 할머니를 보고저 멀리서 두 눈을 껌벅이며 달려오는 차가 미끄러지듯 멈춰 섰습니다."아이고, 기사 양반... 청학동 좀 갑시다.""네, 알겠습니다." "다들 산동네라고 안 가려고만 하니 원...""할머니, 어디 다녀오시나 봐요?" "늙으면 갈 데가 병원밖에 더 있겠수." "치료는 잘 받으셨어요?" "2~3일 버티는 주사라도 안 맞으면살아갈 수가 없으니... 원." 뼛속을 돌다 온 지난 이야기를바람결에 실어 보내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었는데요 "기사 양반, 고마워요." "네... 건강하세요, 할머니."멀어지는 택시를 바라보며 고마움에 행복 한 점을 얼굴에그려..

5월의 신부, 눈물 젖은 결혼식

5월의 신부, 눈물 젖은 결혼식함께 울었던 그 날은 어쩌면 온통 사랑이었을거야. 그날이 마침내 찾아왔다.일곱달 된 아이를 뱃속에 품고 나는 5월의 신부가 되었다.아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눈을 뜬 순간부터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하루였고,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날이었다.오직 선명하게 남아 있는 건 단 하나,나를 바라보던 아빠의 복잡하고 미묘한 표정이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금쪽같던 첫 딸을 보는 순간,아빠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설렘과 서운함, 뿌듯함과 허전함이 뒤섞여 있었을까. 언젠가 내 딸을 시집보내는 날이 온다면,나는 그때 아빠의 이 복잡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까.코로나로 하객 인원이 제한된 탓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식장 앞은 뜻밖의 축하 인..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AI는 따뜻해진다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AI는 따뜻해진다 기술이란 얼마나 멀리 나아갔는지가 아니라, 누구에게까지 닿았는가로그 가치를 증명합니다. 눈부신 발전이라는 말 뒤에 가려진 질문 하나를 우리는종종 놓치곤 하는데요. “이 기술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내놓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 융합인재학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었습니다.아직 학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일군 결실을 사회로 돌려보내는선택을 했죠. 그것도 결코 적지 않은 1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씨앗으로 내어놓은 것입니다. 학생의 선택은 기부라는개념에 그치지 않고, 그 방향과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포용적 AI’였습니다. 기술의 ..

카테고리 없음 2026.07.20

비교는 행복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비교는 행복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오히려 현대인의 행복도가 낮아지는 현상에 주목했습니다.그는 인간을 불행과 불안으로 몰아넣는결정적인 원인을 바로 ‘비교’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자신을 깎아내리는 태도를 두고,우리 마음속에 도사린 ‘내면의 폭군’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타인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하려 한다면,결코 진정한 행복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한두 가지 면에서 남보다 나을 수는있을지언정,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남과의 비교를 통해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에서 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만큼의 행복이 모여 행복한 인생을 만듭니다.행복은 먼 미래의 결과가 아니라,..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에게는내면의 성숙보다는 외모를 꾸미고 허영을 부리는 데만열을 올리던 제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제자를 불러 크게 꾸짖었습니다.하지만 반성하기는커녕 억울하다는 듯 되물었습니다.“스승님, 제게는 그만큼의 부유함이 있어가진 것을 내 뜻대로 쓰고 있는데 그것이 어찌 잘못입니까?” 그러자 그는 제자에게 말했습니다.“어떤 요리사가 남들보다 소금이 많다고 해서,평소보다 음식에 열 배나 많은 소금을 넣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자네는 과연 그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느냐?넘치는 물질도 절제를 모르면 그와 같이 독이 되는 법이라네.” 타인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과시하려는 욕구는 누구나 가진 인간의 본성입니다.그렇기에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려는‘중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