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보살님의 역할(15)
정취보살(正趣菩薩)
정취보살은 극락, 또는 해탈의 길로 빨리
들어서는 길을, 그 방법을 일러주는 보살이다.
산스크리트 명은 아난야가민(Ananyagamin)이다.
안이란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안야란‘그 밖에’‘~과는 다른’이라는 뜻이며
가민은 가다라는 동사의 변화태로
‘안야가민’하면 다른곳으로 간다는 말이 된다.
결국 이 다른 곳으로 간다는 말에 안이 결합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면 좋다.
하나의 목표를 정해두고 그곳을 향해서
한눈 팔지 않고 묵묵히 걸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이행(無異行)이며
정취(正趣)라 한역한 것이다.
「화엄경」<입법계품>에 보면 거기서는
29번째 선지식으로 이 정취보살이 등장한다.
선재동자가 보살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묻는 장면이 나온다.
오로지 용맹정진하여 물러서지 않고 겁 없는 보살,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목표로 삼은 그 곳으로 묵묵히
그리고 힘차게 걸어가는, 머뭇거리지 않는, 뜻한 바
오로지 그 길로 가기 때문에 정취보살이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