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佛畵) 상식 3
3. 지장도(地藏圖)
지장보살은 산스크리트어 Ksitigarbhr에서
나온 말로 대지의 덕을 의미한다.
인도 아리안족의 신화 가운데 프리히비(Prthivi)
여신이 불교화하여 들어 온 부처이기도 하다.
지장신앙은 지장십륜경, 지장본원경,
점찰선악업보경등의 경전에 근거 하고 있으며
지장신앙의 특징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구제에 기반한 신앙이라 할 수 있다.
지장보살은 석가 입멸 후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무불세계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본원을 세운
보살로 삿발하고 가사를 걸친
비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석장과 보주를 든 입상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며 고려 불화에서는 특히 머리에
두건을 쓴 피모지장보살상이 많은데 이는
투르판(Turfan)지방과 돈황에서도 발견된다.
<지장도 / 보물 784호 >
지장시왕도에는 협시한 도명존자가 반드시
표현되는데 도명화상은 당나라 때 명부를
직접 보고 왔다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또 여기에서 시왕은 중국 태산신앙을
불교적으로 윤색한 판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중국 당말 송초에 만들어진 위경의
일종인 <예수시왕생칠경>에서 비롯 된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좌우 협시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사천왕, 범천, 제석천등이며 일반적으로
표현되어 지는 명부시왕, 판관, 사자,
금모사자는 그려지지 않은 그림이다.
도상적으로 볼 때 권속들의 위치가 지장의
가슴 높이 까지 올라와 있는데 시기가 앞설수록
무릎 아래쪽에 표현되며 조선시대에
오면 완전히 위쪽까지 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