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죽은 지 사흘 만에 환생한 남자

갓바위 2015. 4. 30. 11:08
 죽은 지 사흘 만에 환생한 남자
[중국] 
이 남자는 전생에 여성이었다. 
1948년에 중공정부가 들어서자 
토지개혁이 단행되었고,
 지주였던 남편은 체포되어 살해당했다. 
그 때 충격을 받은 아내(전생)는
 몸져누웠고 곧 세상을 떠났다. 
33살 젊은 나이게 일곱 살 된 아들과
 네 살 된 딸을 남긴 채로 죽은 것이다. 
그녀의 혼은 죽었다는 감각도 없이 일상 
그대로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밤이라 혼자 외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죽음 다음에도 살았을 때의 의식이 
그대로 이어지는 일이 있다) 
마치 그때 지나가던 두 사람의 소금장수를 따라갔다.
소금장수들은 황하를 건너가 숙소를 잡았다. 
그녀는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언저리를 어슬렁거렸다.
 배가 고프다거나, 피곤하다는 
감각은 없었지만 죽었다는 의식도 없었다. 
그녀는 지나가는 
사람들 모습도 평소처럼 볼 수 있었다. 
어슬렁거리고 있던 주인공은 문이 열려있는 
어떤 집을 보고 그리로 들어갔다. 
그런데 돌연히 차가운 물 속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몸이 떨렸다.
 흘깃 보았더니 자기의 몸의 손과 발이 갑자기 
작아져 보이면서 어린애로 바뀌어 있었다. 
그때 비로소 자기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죽은 지 사흘 뒤의 일이었다. 
이번에는 남자아이로 태어났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 바람이 불거나 
번개가 치는 날에는 자기도 모르게 
전생의 자식이름을 부르며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일곱 살 된 아들과 
네 살 된 딸을 남기고 죽었으니까. 
그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현생의 어머니가 캐물었기 때문에 
그가 다시 태어난 환생자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어른들 도움을 받아 전생의 
자식들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고아원으로 갔거나, 
어느 집에서 양자로 데려간 걸로 추정될 뿐이다. 
그는 학교를 별로 다니지 않았지만 
시험 성적은 좋았다. 전생에 지주의 자식이어서
 책을 많이 읽고 공부도 곧잘 했었으며 
그것을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자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놀았고, 옷을 짜거나 재봉질하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성격은 여성적인 면이 많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죽었기 때문에, 
전생에 많은 미련을 가지고 태어난 특이한 
사례이다. 일반적으로 심령주의 
연구가들은 전생에는 미련이 남지 않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즐겨하는 
옷짜기와 재봉질은 무의식적으로 전생의 
자식들에게 입히려고 하는 행동이 아닐까. 
아니면 이 남자와 마씨의 기억은 단지 
환상에 불과한 것일까. 
그도 아니라면 떠도는 영적인
 정보들을 이들이 우연히 읽어낸 걸까.
우리는 더욱 많은 환생 사례들을 
조사함으로써 윤회와 전생, 
환생의 실체에 
다가가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