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계수나무 / 월계수나무 피부암억제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반달에 나오는 가사를 노래하면서
달나라에는 계수나무 한 그루가 있고
그 나무 밑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다고 어린 시절 믿고 살아왔다.
▲ 월계수의 껍질은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맥을 통하게 해주며, 꽃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통증을 없애주고,
열매는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추위를 없애며,
뿌리는 통증을 없애주어
각종 관절의 통증에 효과적이다.
아폴로 11호가 달나라에 도착한 장면을 보면서
왜 토끼는 보이지 않았는가를 묻던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계수나무가 아니라
월계수나무가 달에 있다고 믿는다.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달나라에는 높이가
500장(丈)이나 된다는 월계수 나무가 있다고 한다.
한나라시대에 한 사람이
공부는 하지 않고 도술에 빠져 있었다.
그러자 분노한 옥황상제가
그를 달나라로 보내버렸다.
거기서 그는 하루 종일 월계수나무를
도끼로 베야 했다. 그런데 그 나무는 아무리
베어내도 다음 날이면 다시
나무가 자라고 가지가 자라났다.
그래서 달나라에는 아직도 그가
나무를 베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도 월계수는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과 아름다운 요정인 다프네의
사랑 이야기에도 얽혀있는 나무이다.
사랑에 눈먼 아폴론이 다프네를 쫒아 숲속을
달려 마침내 다프네를 잡았지만 아폴론을
싫어한 다프네는 월계수 나무로 변해 버렸다.
아폴론은 그녀를 기리기 위하여 승리의 머리를
장식하는데 사용할 것을 맹세하게 된다.
그래서 올림픽의 우승자에게는 월계관을
씌워주는 전통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머리에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월계수
잎으로 만든 월계관이다. 또 이런 전통이 이어져서
중세에는 월계수의 가지를 연인끼리 사랑의 증표로
주고받았다고 한다. 잎을 태우면 월계수 향기에
떠나간 연인이 돌아온다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월계수가 초자연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 천사의 나무로 부르기도 했다.
이 나무를 심으면 병이나 악마의 저주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했고,
환자가 발생하면 월계수 가지를 문 앞에
걸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월계수의 향기는 공기를 맑게 하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믿었고,
잎이나 열매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아무튼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인
월계수(Lanrus nobilis)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자생한다. 잎을 비비면 좋은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는데 잎에는 정유성분이 많다.
대개 좋은 향기를 지닌 정유 성분은
위장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월계수 잎은 방향성 건위제로 사용된다.
또 열매에도 정유와 지방유가 함유되어
있어서 건위약으로 사용된다.
또 이들 정유 성분은 진통 효과도 가지고 있다.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물로 달이거나
아픈 곳에 직접 바르거나 바른 다음
맛사지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밖에도 월계수 잎은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달기 때문에 서양 요리에서는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기도한다. 벌레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서 음식이 있는 곳에 월계수 잎을
몇 장 넣어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한의학적으로 월계수는 백약의 으뜸으로
칭송될 정도였으며 본초강목이라는 오래된
서적에서도 월계수가 모든 병을 치료하고
정신을 기르며 얼굴을 좋게 하고 오래도록
복용하게 되면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고 동안으로
만들어 준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 월계수의 잎을 비비면 좋은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는데 잎에는 정유성분이 많다.
대개 좋은 향기를 지닌 정유 성분은
위장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또 몸에서 수분이 충분하게 만들어 주며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아주고
가래를 삭이며 치통을 없애고 머리카락을
윤기 나게 해준다고도 쓰여있다.
또 통증을 없애주어 관절이 시고 아픈 증상에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어, 중국의 한 서적에서는
월계수를 신선의 명약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월계수의 껍질은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맥을 통하게 해주며, 꽃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통증을 없애주고,
열매는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추위를 없애며,
뿌리는 통증을 없애주어 각종 관절의 통증에 효과적이다.
또 항균 및 항경련 효능도 지니고 있고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소변도 잘 나오게 하는 특징이 있다.
또 약간의 마취 진정효과가 있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으로도 이용된다.
서양에서는 월계수 잎을 달여 피부를 달래는데
사용하거나 상처에 바르기도 하였다.
옻이나 풀독이 올랐을 때도 월계수 잎을 끓인 다음
솜이나 헝겊에 적셔 피부에 덮어두면 낫는다.
또 월계수에서는 피부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월계수와 이름이 혼동되는 것으로 계수나무
(Cercidiphyllum japonicum)와 육계나무가 있다.
계수나무는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로 달나라에 있다고
동요에서 언급된 나무로 30미터의 크기로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이 나무는 관상수로 인기가 좋으며 목재는
가구나 악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또 육계나무(Cinnamomum cassia)는 녹나무과의
상록수인 육계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계수나무 또는 계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나무는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흔히 계피가루를
만들어 수정과나 음식에 넣는 향신료로 사용되거나
몸 안의 따뜻한 기운을 높이는 한약으로 자주
이용되는 나무이다. 따라서 분류상으로 보면
월계수나무와 육계나무는 사촌쯤에 해당되는
나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계수나무와 월계수나무는
서로 종이 다른 남남인 나무이다. 사실 달나라에
있다고 동요에서 계수나무라고 말한 것은
월계수나무를 말한 것이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거의 같은 이름으로 불리긴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무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원래 계(桂)라는 명칭은 향기가 나는
나무에 통칭적으로 붙는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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