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명절의례
불교의 명절의례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지
1,600여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불교는 민족과 영욕을
함께 해왔으며, 민속의 많은 부분을
불교의식 속에 받아 들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전통민속과
불교행사가 서로 구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민속명절을 하나의
의례로 정리하여 지켜가고 있습니다.
정월은 새해의 풍요와 안정을
희구하는 새로운 출발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쉬면서 다가올
농사일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정월에 사찰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여러 가지 행사를 했습니다.
즉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어 온 장승이나,
서낭당, 당산 거목, 국사당의 제사에
참여하거나, 절 입구의 서낭이나
장승 앞에서 원앙재(연말),
성황재(연초)를 지내 질병을 막고
절의 융성을 기원했습니다.
또는 신년 첫 법회를 사찰의
대중스님들과 불자들이 함께 지내며
일년의 평안의 발원하기도 합니다.
이 법회를 통알(通謁) 혹은 세알(歲謁)
이라고 하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록하여 삼보와 호법신중,
그리고 인연있는 일체 대중에게
세배 드리는 의식입니다.
2월에는 연등놀이가 유명했으나 요즘은
4월 초파일 연등행사로 바뀌었습니다.
등은 각종 동식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것
이외에도 일월등, 종등, 북등, 칠성등,
오행등 등의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이 연등행사를 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 될 정도로 장엄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입춘에는 홍수, 태풍, 화재의
세 가지 재난인 삼재(三災)를 벗어나게
하는 삼재풀이를 하고 일년 내내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삼월 삼짇날 불공, 단오, 칠석 등
각종 민속절기 마다 절에서는 불공과
기도를 올리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으며 기원하기도 합니다.
민족의 세시풍속을 불교가 받아들여
불교명절화한 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민중들의 소망을 받아들여
고통을 함께 나누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교가 민간 신앙을 수용, 전승하며
발전시켰기 때문에 민중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민족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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