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와 사랑에 빠진 72세 외할머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근 뉴질랜드 인터넷 커뮤니티에
믿기 힘든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
칠순이 갓 넘은 외할머니와 사랑에
빠졌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26세의 청년
필 베일리와 72세의 할머니인 펄 카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재 서로에게
흠뻑 빠져 곧 아이를 가질 예정이며,
할머니의 나이를 고려해
대리모까지 준비했다.
놀랍게도 사연의 주인공들이
사는 곳은 뉴질랜드가 아닌
미국의 인디아나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언론이 이들의 사연을
추척했고, 곧이어 그들의 사진까지
공개돼 신빙성을 더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청년 베일리가
뇌종양으로 엄마를 잃은 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외할머니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됐다.
할머니 펄 카터는 18세 때 베일리의
엄마를 낳았지만, 사생아라는 이유로
딸을 멀리 떠나보내야만 했다.
이후 카터와 베일리는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
이들의 소식은 영국에까지 알려졌다.
펄은 영국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필과 나의 사랑을 믿는다."며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또 "곧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가질 것이고,
필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하늘이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믿기 어려운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진위여부를 두고
한바탕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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