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100만 장으로 만든 바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스포츠서울닷컴 | 오세희 인턴기자]
오직 CD만 사용해서 만든
초대형 바다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BBC'는 지난 23일 "영국의
설치 미술가 부르스 먼로가 '
모세의 기적'을 CD로 재현했다"며 "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실제 바다와
비슷한 규모의 땅이 사용됐고, CD는
총 100만 장이 소요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형 설치물은 영국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위치해있다.
총 면적은 10에이커 (약 12,000평)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버러져 있던 개간지를 몇 개월동안
임시로 임대해 작품을 만들었다.
'CD 바다'에 사용된 CD는 모두 폐CD다.
이를 위해 먼로는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폐CD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전세계 각국의 청취자들이
100만장에 달하는 CD를 실제
보내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설치 미술은 정오와
새벽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낮엔 CD 안쪽에 위치한 알루미늄
반사막에 햇빛이 닿아 반짝이고,
저녁엔 은은한 달빛이 비쳐 실제 바다에 해와
달이 출렁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돼 눈길을 끈다.
거대 인공 바다를 만든 먼로는 "이 설치
미술품을 만들기 위해 140명의 지인들이
동원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재활용품으로
바다를 만드는 꿈을 꿔왔는데
드디어 실현하게 되서 매우 기쁘다"고
설치 미술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먼로의 작품 'CD바다'는 지난 지난
22일에 설치된 후 2개월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그 후 모든 CD는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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