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불효자오(不孝者五)

갓바위 2019. 4. 16. 07:01
 불효자오(不孝者五)

불효자오(不孝者五)
– 다섯 가지 불효 
[아닐 불(一/3) 효도 효(子/4) 
놈 자(耂/5) 다섯 오(二/2)] 
인간의 도리라며 예부터 중시하고, 
고금의 효자를 기리며 상찬해도 
불효는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악독한 위인이라도 부모 앞에서는 
말을 잘 따르는 순둥이가 된다. 
그래서 남이 볼 때는 어버이를 효성
스럽게 잘 섬기지 않아 손가락질 받는 
불효자라도 부모는 감싸고 싶어 한다. 
또 모두들 욕하는 부모님일지라도 
자식이 정성스럽게 섬기면 효일 수 있다. 
이처럼 상대적인 불효에 대해 
명쾌하게 규정한 글이 있다. 
세상에서 하지 않아야 할 다섯 가지 
불효를 孟子(맹자)가 설명한다. ‘
맹자’ 離婁(이루) 하편에 나온다. 
戰國時代(전국시대) 齊(제)나라에 
匡章(광장)이란 장군이 있었다. 
秦(진)나라가 공격해 왔을 때 양국의 
깃발을 섞는 전술로 대승을 거두었고, 
燕(연)나라에 내란이 일어난 틈을 타 
수도를 함락시키는 등 공이 컸다. 
그런데 그는 온 나라 사람들이 
불효한 자라고 욕을 듣고 있었다. 
광장의 어머니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의 아버지가 
살해한 뒤 마구간에 파묻었다. 
광장은 여러 번 이장을 요구했으나 
부친은 죽을 때까지 끝내 듣지 않았다. 
그 후 부모에 죄를 지은 몸으로 
처자의 봉양을 받을 수 없다며 
처를 내보내고 자식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맹자는 이런 광장과 교유하고 
예를 갖춰 대하므로 제자 公都子
(공도자)가 어떤 연유인지 물었다. 
세상에서 불효라고 말하는 것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世俗所謂不孝者五/ 
세속소위불효자오)며 설명한다. 
첫째 제 몸을 게을리 놀려 부모 봉양을 
하지 않는 것(惰其四支/ 타기사지), 
장기나 바둑 같은 노름에 빠지는 것
(博奕好飮酒/ 박혁호음주),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식만 편애하는 것
(好財貨 私妻子/ 호재화 사처자), 
제 욕심만 차려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
(從耳目之欲 以爲父母戮/ 
종이목지욕 이위부모륙), 만용을 일삼아 
사납게 싸워 부모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
(好勇鬪很 以危父母/
 호용투흔 이위부모)이 그것이다. 
광장은 한 가지도 해당되지 않으니 
불효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很은 말다툼할 흔.  맹자는 舜(순)
임금의 부친이 만약 살인을 했더라도 
아버지를 업고 도망쳐 조용히 
살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부모를 감싸는 것이 옳다고
말하지만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임금에게도 잘못을 간해야 하는데 
잘못을 법에 알리지는 못해도 
자수 등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다섯 가지 불효를 않더라도 
효도하기는 이처럼 어렵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 오늘의 고사성어 -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반친리(衆叛親離)  (0) 2019.04.18
박이부정(博而不精)  (0) 2019.04.17
묵적지수(墨翟之守)  (0) 2019.04.15
타산지석(他山之石)  (0) 2019.04.14
동량지재(棟樑之材)  (0) 20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