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중반친리(衆叛親離)

갓바위 2019. 4. 18. 07:06
 중반친리(衆叛親離)

중반친리(衆叛親離) - 군중이 
반대하고 친근한 사람들이 떠나다. 
[무리 중(血-6) 배반할 반(又-7) 
친할 친(見-9) 떠날 리(隹-11)]  
고독을 즐긴다는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제일 굳세게 
사는 자는 혼자서 사는 사람이라고 
한 입센의 말을 신봉해서일까. 
하지만 강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이웃과 가까이 지내고,
 직장 동료와 친하게 지내며 
취미가 비슷한 사람과 어울린다. 
대중의 주목을 받고 
큰 인기를 누리다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면 고통이 더 심할 것이다. 
뭇 백성들이 등을 돌리고(衆叛) 
친근한 사람마저 떨어져 나간다(親離)는 
이 성어가 그런 경우를 가리킨다. 
기반이 무너지고 고립무원인 
상태에 빠졌을 때 사용한다. 春秋三傳
(춘추삼전) 중에서 左丘明(좌구명)이 
쓴 '左氏傳(좌씨전)'은 실증적 해석을 
중심으로 했기에 잘 알려져 있다. 
左傳(좌전)이라고도 하는 이 책 隱公
(은공)조에 魯(노)나라 대부 衆仲(중중)이 
한 말로 나온다. 春秋時代(춘추시대) 
周(주)나라 중기 桓王(환왕) 때의 일이다.  
제후국 衛(위)의 莊公(장공)은 아들이 없다가 
후궁에서 난 桓公(환공)을 후계로 세웠다. 
물론 五霸(오패)의 한 사람인
 齊(제)의 환공과는 다른 사람이다. 
장공은 환공을 후계로 삼고도 천첩에게서 
얻은 州吁(주우, 吁는 탄식할 우)를 총애했다.  
충신 石碏(석작)이 포악한 주우를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진언했지만 
장공이 그대로 두다 후일 
환공이 시해되는 화를 키운다. 
군주를 시해한 주우가 성공할까라고 
한 은공의 물음에 중중이 대답한다. '
무력을 믿으면 대중이 떨어져 나가고, 
잔인한 짓을 하면 친한 사람들을 잃게 됩니다.  
대중이 떠나가고 측근들이 
떠나가 버리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阻兵無衆 安忍無親 衆叛親離 難以濟矣/ 
조병무중 안인무친 중반친리 난이제의).' 
과연 주우는 석작이 이웃 나라의 
도움을 받아 세운 계략에 걸려 참살된다. 
주우를 도와 반역에 가담한 
석작의 아들도 가차 없었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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