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오두미배요(五斗米拜腰)

갓바위 2019. 6. 16. 09:29
 오두미배요(五斗米拜腰)

오두미배요(五斗米拜腰)- 
다섯 말의 쌀, 얼마 안 되는 봉급 
[다섯 오(二/2) 말 두(斗/0) 
쌀 미(米/1) 절 배(手/5) 
허리 요(肉/9)] 
다섯 말의 쌀(五斗米)이라 하면
 五斗米教(오두미교)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중국 後漢
(후한) 말기에 나타난 道敎(도교)
의 일파로 처음 들어갈 때 
다섯 말의 쌀을 바치게 했기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陶淵明
(도연명)이 그까짓 다섯 말의 
녹봉 때문에 지방관을 허리 굽혀 
맞이할 수 없다고 내팽개친 
일을 더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여기에서 다섯 말의 쌀이라 하면 
얼마 안 되는 봉급을 이르는 말이 됐다. 
字(자)인 도연명으로 더 잘 알려진 
陶潛(도잠, 365~427)은 東晋(동진) 
말기에 태어난 六朝(육조) 
최고의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40여 년간 고위직을 지낸 陶侃
(도간, 侃은 강직할 간)의 증손으로 
떵떵거릴 집안이었지만 
도연명은 하위직을 전전했다. 
항상 가난한 생활을 하며 술을 
좋아했고, 집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놓아 五柳先生
(오류선생)이라 불렸다. 
벼슬을 하면서도 항상 
전원생활을 꿈꾸며 녹봉 때문에 
상관에게 허리 굽히는 
일을 괴로워했다. 
彭澤(팽택)이란 고을에서 
현령을 하고 있을 때 상급기관인 
주지사가 순찰관을 보냈다. 
고을 아전들이 의관을 갖추고 
정중히 맞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도연명은 ‘내 어찌 
다섯 말의 쌀 때문에 
허리를 꺾고 시골의 어린 
아이에게 절을 할 수 있겠는가
(我不能爲五斗米 折腰向鄕里小兒/ 
아불능위오두미 절요향향리소아)’
하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사임한 뒤 다시는 
관계에 나가지 않았다. 
李延壽(이연수)가 편찬한 ‘
南史(남사)’를 비롯하여 
‘宋書(송서)’, ‘晉書(진서)’의 
열전에 두루 실려 있다. 
아니꼬운 일을 견디지 못하고 
관직을 내팽개친 쌀 다섯 말의 
기개는 후세의 시인들이 많이 본받아 
折腰(절요), 五斗折腰(오두절요), 
爲米折腰(위미절요) 등 
여러 형태로 변형돼 노래했다. 
사표는 신중히 생각하고 낼 
일이지만 일자리가 부족하고 
伏地不動(복지부동)이 
만연한 관가에선 
이런 호기가 옛날 
남의 일일 수밖에 없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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