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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지마력일구견인심/낭독-무광

갓바위 2019. 6. 19. 07:10

 노요지마력일구견인심 
낭독-무광

먼길을 가봐야 그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노요(路遥)와 
마력(馬力)은 좋은 친구였다.
노요의 부친은 부자였고
마력의 아버지는 그집 종이었다.
비록 두 사람은 주종 관계였지만 
사이가 좋아 같이 공부하고 
놀곤 했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장성
하여 결혼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노요는 재산과 세력이 있어 
배필 얻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으나
마력은 너무 빈곤하여 
낙담하고 있던차에 색시감을 
소개받았지만 예물을 
지불할 돈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마력은 같이 공부한 
노요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노요는 돈을 빌려 주는 
대신에 신혼 방에서 자신이 
마력 대신 3일밤을 지내게 
해달라고 하였다.
마력은 화가 나 어쩔 줄 몰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응락하고 말았다.
마침내 좋은 날을 택하여 결혼을 
올렸고 마력은 고통의 3일을 보냈다.
나흘째 되는 날 밤이 되어 
신혼방에 들었으나 너무나 
고뇌에 차서 베개를 끌어안고 
바로 자는 척 하였다. 
그런데 신부가 말하기를
“서방님, 어찌하여 처음 사흘은 
밤새 앉아서 책만 보시더니 
오늘은 홀로 잠드시려 하십니까?”
마력은 그제서야 노원이 한바탕 
장난을 친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다.
이후 마력은 친구에게 신세 진 것을 
갚기 위해 밤을 낮삼아 공부하여 
마침내 도성에 올라가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앉게 되었다.
노원은 사람이 호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여 결국은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궁핍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힘들어지자 
옛적에 도와준 친구 마력을 
생각하고는 부인과 의논한 후 
도성으로 마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마력은 노원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한잔 또 한잔을 권하며 노원이 
사정 설명을 하여도 술만 
권할뿐 듣는 척도 아니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마력은 “노원형, 
형수님 기다리시니 집으로 가야지요” 
하며 노원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노원은 기가 막혔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는데 
자기 집 쪽에서 통곡 
소리가 크게 나는 게 아닌가?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부인이 
관 하나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노원을 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사정을 들어보니 마력이 사람을 
시켜 관을 보내며 노원이 
도성에서 급병을 얻어 
약도 못쓰고 죽었다는 것이다.
웬일인가 하여 관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였고 
그 위에 편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노원형이 내 신혼 3일을 지켰으니 
나도 형수님을 한바탕 울게 하였소”
마력의 아름다운 복수였다네요.
[출처]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푸른잎도 언젠가는 낙엽이되고
예쁜꽃도 언젠가는 떨어집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영웅호걸 절세 가인도 세월따라 
덧없이 가는거슬 보며는 
죽음만은 평등합니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영국 끝에서 
런던까지가장 빨리 가는 방법?"
이란 질문을 현상 공모했답니다.
독자들로부터 비행기, 기차, 
도보 등,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나왔지만
1등으로 당선된 답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 
이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먼 길 이라도 재미있게 즐겁게 
갈 수 있으니 지루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1등이 되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고 남은 사람들 마져 세상과 
점점 격리되어 외로워집니다.
나이들어 외롭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사는데는 멋을 부리며
적극적인 활동이 대안입니다.
세월 앞에
그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눈뜨는 동안은 서로 안부를 전하며
일구견인심은 알아야 겠지요
넉넉한 마음으로 
또 한주를 시작해 보입시다.
 노요지마력일구견인심.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