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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새 사랑-청록 진윤희/낭독-무광

갓바위 2019. 6. 24. 08:32

 원앙새 사랑
청록 진윤희/낭독-무광

어느날 우연히
원앙새 한마리 날아와 
내가슴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밤낮으로 나무가지를 물고와
튼튼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내가슴에 송송난 구멍을 
어찌나 잘 알고 있는지
멍든구석들이 씻겨메워 질때마다
답답함이 풀리고 평온해졌다
아침에는 사랑을 물고와서
기다림과 초초함을 잊게하고
어느 틈엔가 사랑의 
알을 낳아 쌓고 가슴 깊숙이 
앉아  종일 애워안고
사랑이만 품어주었다
토해 내볼려고 애를써 
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깊숙이 
보금자리 잡고서 나의 마음을 
야금야금 앗아가 버렸다

홀씨사랑이 성장해서 
훌훌 날아가 버리면
나의 사랑을 의심치 마세요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오니까요
이제는 내가슴속 저 안쪽에 
깊숙이 뿌리 내려진 원앙새 사랑
비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않으리
내어깨 깃속에 품어준 사랑이
참 따스하네요 그래서 
난 원앙새 네가 넘좋아
필연의 인연되어서 
원앙새와 맺은 사랑의 
하모니는 일편단심 
동행씨앗 님벗되리다.
원앙새 사랑-청록 진윤희.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