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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6,25 추모 시-야천 김 대 식/낭독-무광

갓바위 2019. 6. 26. 09:13

 잊지 못할 6,25 추모 시
야천 김 대 식/낭독-무광

동방의 나라 
조용한 일요일 아침 
천지개벽 같은 폭탄소리 
순식간 산천초목이 
여름 장마 홍수 비 같이 
힘도 없이 무너지는 우리조국 
북쪽의 뜨거운 악마의 붉은 피가 
남쪽으로 남쪽으로 강을 이루며 
같은 동포 한 가족 
믿음으로 살아 왔는데 
무슨 병이 들어 
제 부모 형제 몰라보고 
천하의 귀중한 목숨을 
벌레 잡듯 하였는가 
먼 타국 땅에서 오신 
고귀한 임들이여 
평화를 위하여 몸 받친 희생으로 
우리가 오늘날 행복합니다 

6,25  아 그날의 함성 
저 깊은 산골짜기에 꽃다운 
젊음의 피를 토하며 죽어간 
어느 병사에 녹슨 철모 찬바람부네요 
부모형제 그리워하며 사랑하며 
피의 고통 속에서 마지막 
힘 다해 울부짖으면서 가신님들 
영령 앞에 가슴 깊이 
뜨거운 눈물로 조국을 
사랑하다 숨진 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정성껏 
국화 한 송이를 밭칩니다. 
잊지 못할 6,25 추모 시.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