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바위 일상 야그

귀이한꿈

갓바위 2019. 7. 17. 11:41

 

 

 

 

수술이후 통증때문에 잠을 잘수

없다가 겨우 삼일째 자는 날이다

 

어릴적 살때보다 더어려운

살림살이 인듯 보였다

 

마당은 넓은편이라기보다

아주 넓은 마당이였고

 

마당 주위로 둥글게

방이 여러게로 많이 있었다

 

그중 중앙쪽 방에

내가 살고 있었다

 

방은 많은데 화장실은

하나 밖에 없고 멀리 있어

 

나는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데 어쩌지 생각하다가

 

요강을 두고 볼일을 보고

낮에 비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얼마전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문간방으로 이사를 왔다

 

아직 생전처럼 아파

일어나지 못한듯했다

 

친구가 걱정스러워 어려운 형편에

초라 하지만 밥상을 차렸는데

 

밥상을 친구 주면 우리 식구는

무엇을 먹지 하고 걱정하다가

 

그래도 친구가 안스러워

밥상을 친구 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그사이 어떤 사람이

문방간 방에 밥을 줄것같아

 

먹어버렸다고 했다 어쩌나

밥상위는 빈그릇 밖에 없었다

 

나는 걱정이되어 문간방 앞에 가보니

친구는 누워일어나지 못하고 방밖에는

 

친구들이 몇명 웅성 그리고 있어

친구랑 말한마디 못하고

 

그래 친구들이 있어 나한테

전화도 못하는구나

 

생각하며 돌아 서다

꿈에서  일어 나니 새벽 4시였다

 

낮에 종일 친구가

내머리를 사로 잡는다

 

친구네 식들과 통화를 해보려 해도

연락이 되지도 않고

 

저녁때가 되어 친구 49재를

지낸 절로 전화를 했다

 

꿈 애기를 하고 영가등 밝혀주고

백중기도 올려 달라고 부탁을 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걸을수가 없어

내가 가볼수가 없어 미안하다

 

친구야 내가 올려 주는 백중기도 받고

아프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일어나

 

부처님 품안으로 가길

이렇게 빌어본다 내친구야

 

하늘 나라에서는 아프지마 안녕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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