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미안하지만 화가 났어

갓바위 2019. 8. 17. 08:57
미안하지만 화가 났어

대전의 한 경찰이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더불어 경찰의 아내가 쓴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형이 
자살하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영학 경장은 위치 추적 끝에 
저수지에서 신고자의
 형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물살이 빨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장은 난간을 넘어 10m 
아래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구명튜브로 남성을 물 
밖으로 빼내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청은 7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구조 모습을 전했고
영상 속 이 경장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남성을 
끌어안고 나왔습니다
이 경장은 당시 ‘
지금 들어가면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편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철렁한 소식을 들었지
당신이 무사히 집에 온 거에 
안도했고, 그 다음엔 좋은 
일을 한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화만 났어 경찰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어서 우리 
아기도 생긴 만큼 더 걱정되고 
우려되는 건 사실이지만 
만약 같은 상황에 또 
맞닥뜨리게 된다면
덜 위험하게 행동해주면 
내가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도 용기 
있게 사람 목숨 구해준 건 
정말 잘한 일이고 
당신이 자랑스러워
대한민국의 경찰이자 
누군가의 남편, 아빠인 이 경장
그가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한 사연이 SNS에 
퍼지자 찬사가 쏟아졌고
동시에 아내의 편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우려와 당부도 많았습니다
경찰로서의 몫을 다한 
자랑스러운 이 경장, 앞으로 
멋진 아빠이자 남편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길 기원합니다
- 클로이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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