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껌딱지

갓바위 2019. 8. 16. 09:33
껌딱지

"할머니 오늘 무슨 요일이에요?"
"금요일이야, 
전통시장 가는 날이잖아"
"아 ! 맞다 
그런데 내일이면 주말이네~ 
또 엄마 집에 가야하네
주말이 왜 이렇게 빨리 와,
 할머니?"집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집이 더 좋은 손주 성윤이는 
또 집에 가기 싫은 표정이다
6살이 되면서 엄마, 아빠가 바빠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어린이집에 가고 주말에만 
집에 가는 손주 성윤이는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 타는 할아버지,
자기 말을 다 들어주어 
좋다는 할머니 껌딱지다
일찍 한글을 깨우쳐 한 번은 편지에
"할아버지! 할머니! 
나 이제 떠날게" 라고 써서 
‘우리가 무얼 잘 못했나’라는 
생각에 야단도 못치고  갑이 아닌 
갑이 되어버린 손주! 사랑한다!
- 행복한가 가족 / 신미영 -
<가족소재공모전 
금쪽같은 내 손주 우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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