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미안하지만 화가 났어 대전의 한 경찰이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했습니다 더불어 경찰의 아내가 쓴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형이 자살하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영학 경장은 위치 추적 끝에 저수지에서 신고자의 형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물살이 빨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경장은 난간을 넘어 10m 아래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구명튜브로 남성을 물 밖으로 빼내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청은 7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구조 모습을 전했고 영상 속 이 경장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남성을 끌어안고 나왔습니다 이 경장은 당시 ‘ 지금 들어가면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편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철렁한 소식을 들었지 당신이 무사히 집에 온 거에 안도했고, 그 다음엔 좋은 일을 한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화만 났어 경찰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어서 우리 아기도 생긴 만큼 더 걱정되고 우려되는 건 사실이지만 만약 같은 상황에 또 맞닥뜨리게 된다면 덜 위험하게 행동해주면 내가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도 용기 있게 사람 목숨 구해준 건 정말 잘한 일이고 당신이 자랑스러워 대한민국의 경찰이자 누군가의 남편, 아빠인 이 경장 그가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한 사연이 SNS에 퍼지자 찬사가 쏟아졌고 동시에 아내의 편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우려와 당부도 많았습니다 경찰로서의 몫을 다한 자랑스러운 이 경장, 앞으로 멋진 아빠이자 남편으로 행복한 가족이 되길 기원합니다 - 클로이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