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친오빠가 엄청 다정하네~? 2009년 여름,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습생으로 만나 사랑을 키워나갔어요 우린 언제나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고 아름답게 사랑하려고 노력했어요 연애를 시작한지 1년쯤 되었을 때 함께 지하상가에 옷을 사러 갔는데, 당시 여자친구에게 열심히 이것저것 골라주는 모습에 사장님께서 그러더군요 "어머~무슨 친오빠가 이렇게 다정해 둘이 정말 사이가 좋은가보다^^" 저희는 하하하 웃고 말았어요 왜냐하면 그런 이야길 들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어딜 가나 닮았다는 말에 쑥스럽 기도 하고 신기해하곤 했었어요 ‘그땐 정말 외모가 닮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사진이 모이고 사진첩이 늘어갈수록 알게 되었어요 우린 웃는 모습이 참 비슷하다는 걸 말이에요 웃을 때 반쯤 감기는 눈, 벌어지는 콧망울, 치아가 드러나도록 만개하는 입 등.. 연애 6년차가 되던 해에 결혼을 하고, 신혼 생활 끝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직후는 아빠를 조금 닮은 듯 하더니,이제는 제 엄마를 쏙 빼닮은 제 눈에는 가장 예쁜 아이로 자라고 있어요 그렇게 우리는 모두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 행복한가 가족 / 오요한 - <가족소재공모전 닮은 꼴을 찾아라 대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