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불을 끈 뱁새

갓바위 2020. 1. 8. 07:12
불을 끈 뱁새

깊은 숲속에서 뱁새가 
알을 낳고 오랫동안 
품었더니 새끼가 태어났다
엄마가 된 뱁새는 매일같이
 벌레를 잡아다 먹이며
열심히 정성껏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숲속에 산불이 났다
토끼와 다람쥐, 너구리 등 
산속 식구들이 모두 재빠르게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고 있었다
하지만 뱁새는 새끼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어서
옹달샘에 가서 물을 입에 
머금고 또 날개에 적시어
둥지 주변에 
뿌려주기를 반복했다
도망가다 발걸음을 
멈춘 다람쥐가
"뱁새야~ 뱁새야~ 불길이 
저렇게 거센데 네가 둥지에
물을 뿌린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하고 물었다
그러자 뱁새는"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뿐이야"
라며 열심히 날개에 
젖은 물기를 둥지에 뿌렸다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새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뱁새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나님이 감동해서 비를 
흠뻑 내려 산불을 끄셨다
도망갔던 한 다람쥐가 돌아와 
바위 위에서 불에 그을린 
도토리 하나를 까먹으며
"작은 뱁새가 온 산에 
비까지 오게 하네!" ^^
- 소천 쓰다 -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최선!
이보다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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