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요리하는 아빠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저만 일찍 퇴근하면 가족이 다 모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저녁 식사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고 있어요 첫째 때부터 육아의 동참 하고자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료 다듬는 데에만 한 시간씩 걸려 짜증이 났지만, 이제는 제법 맛난 음식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아이들도 제 음식을 좋아해서 제가 일찍 들어가 팔을 걷어붙이고 요리를 시작하면 무슨 요리를 하는지 쪼르륵 달려와 구경하곤 하죠 그렇게 만든 요리를 식탁에 내어놓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식사 시간,그럴 때마다 참 행복이 별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가 행복은 질이 아니라 양이라 하더군요 가끔 맞이하는 큰 행복보다 자주 맞이하는 작은 행복이 삶에 더 큰 원동력이 된다나요 그래서 전 오늘도 저녁 메뉴를 구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빠 요리 덕분에 우리 집 저녁 시간은 언제나 행복입니다 ^^ - 가족 소재 공모전 <저녁에 뭐 하세요?> 장려상 작 / 안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