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어둠속 등불

신들린 여자가 승(僧 )되다

갓바위 2020. 8. 2. 08:40
신들린 여자가 승(僧 )되다 

송나라 요성향리(遼城鄕里)는 가호가
2천여호가 되었는데 모두가
불교에 대한 신심이 매우 두터웠다.

대개들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의 두 보살을
신앙하였고 관음경(觀音經)과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을 존중하였다.

송나라 태종(太宗) 태평(太平)년(서기 976년)에
전염병이 크게 만연하여 죽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를 걱정한 성주(城主)가 지장보살께 기도하였더니,
지장보살 존상에서 방광하여 그 광명은

온 성내(城內)에 뻗쳤고 병든 자는 나았으며
죽었다고 버린 자가 다시 살아나기도 하였다.

그래서 온 성내에 염불 소리가 가득 넘치게 되었다.
그 때 있었던 일이다.

신들려서 무속의 일을 하는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불법을 믿지 않은 채 병으로 죽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살아나더니, 곧장 성안의 큰 절로 찾아가서
지장보살 존상앞에 엎드려 울며 절을 하였다.

그리고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모인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는 것이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접신한 사람이 아닙니까?

내가 이번에 죽어서 악귀에게 묶여가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내가 섬기는 신에게

구원해달라고 애걸복걸 해보았지만,
신은 악귀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큰 고초를 받고 있는 중에
마침 한 스님이 나타나시더니,
악귀에게 풀어주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네가 참으로
어리석기도 하구나. 부처님은 믿지 않고
다시 무슨 신을 믿는단 말이냐?

나는 큰 절에 있는 지장보살이다.
성주(城主)의 청을 받아 성내 사람들을
구하다가 이제 너를 만나 구하여 주는 것이다.

너는 집에 돌아가 바른 신심을 내어라.
귀신은 자기 죄업으로 받는 몸인데
다른 사람을 어찌 구해줄 수 있겠느냐?

돌아가는 대로 동리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였습니다. 나는 여기 지장보살님
은덕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신들린 여자는 그 이후 느낀 바 있어
불법에 귀의하고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

지장보살 영험록 -

복 받는날 이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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