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조선시대에 어떤 노인이 60세에 상처하고
70살에 19살 먹은 처녀에게 새 장가를 들었다.
첫날밤 촛불아래
내 새색시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데 고것 참 겁나게 이쁘대.
그래서 재빨리 겹겹 옷 벗기고 눕혔는데 이런… 마음 뿐이지…
물건이 말을 들어야지… 애만 쓰다가 땀만 한사발 흘렸지.
근데 내 색시도 첫날 밤에 할 일을 못해서 그런지 잠을 안 자대.
엎치락 뒤치락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잠도 안 오는데 물컷(무는벌레)이나 잡을래요”
하더니 속옷까정 훌라당 벗어던지고서는 방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빈대를 잡는 거야.
상상을 해봐. 일렁이는 촛불아래 19살 먹은 처녀가 알몸으로 빈대 잡는 광경을….
아아… 그 광경을 보자니 한 물 간줄 알았던 내 그것이 기운을 차리더군.
난 빈대 덕에 마침내 황홀한 첫날 밤 행사를 치를 수가 있었어.
(고마운 빈대, 이쁜 빈대)
색시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더군. 고것이 나이도 어린게 말이야.
이튿날 밤이었어 그 앤 또 뭔가를 기다리더군 근데… 되겠어?
난 안타깝기만 했지. 그 앤 전전긍긍하더니…
다시 일어나 옷을 홀딱 벗고 ‘빈대잡이 홀딱쇼’를 하는거야.
난 어제의 방사로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내 몸 가운데서 다시 뜨거운 것이 솟두만. 난 다시 그 애를 안았어.
어젯밤 만은 못했겠지만 그럭저럭 일은 치를 수가 있었다구.
그 이튿날, 난 삭신이 쑤시고 하늘이 노래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두만.
그 애는 기분이 좋은것 같았어. 그나마 다행이지.
근데… 또 무서운 밤이 온 거야. 정말 ‘밤이 무서버어~~~’가
뼈에 사무치게 실감 나더군. 근데, …아아, 그앤 또~~~빈대를 잡두만.
이틀을 잡아서 더 잡을 빈대도 없었을 텐데…
이곳 저곳 열심히 뒤지고 있었어. 빈대잡이보다는
홀딱쇼에 더 치중하는것 같더군. 난 그 애를 불렀지.
“애, 얘야….” 내가 들어도 정말 모기소리만 하더군.
“얘야...” 그제서야 그앤 내 목소리를 들었나 봐.
내 쪽으로 몸을 돌리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예? 영가암~~~~~~”
난 사력을 다해 말했지 “얘, 그만 좀 해라. 너 빈대 잡다가 사람 잡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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