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무슨 복(福)으로 되는 걸까?
사람은 본래 복(福)을 타고 나는 것일까?
과연 노력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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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복은 타고난다.
노력하는 것마저 본래 타고 난다고 볼 수 있다.
노력한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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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시간에 걸쳐 우주 법계의 인드라망 속에서 연결되는 연기(緣起)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의 생각이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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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자가 되고 안 되고가 본질이 아니다. 부자가 되건 부자가 아니건,
이는 연기(緣起)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 본질은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인과(因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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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부자가 되면 생활 여건도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 가난하면 그만큼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아닌 것이, 부자가 되어도 편치 못한 사람이 있고,
가난해도 비교적 마음이 편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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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안되고는 타고난 운명일 수 있다.
인연 연기(緣起)에 의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자와 빈자는 본래 본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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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좋고 싫은 고락(苦樂)의 업(業)이 큰 사람은 부자가 되든 빈자가 되든
업(業)이 커서 괴로움도 클 것이고, 고락(苦樂)의 업(業)이 없을수록
부자가 되든 빈자가 되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평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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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 무엇보다 마음 편한 것이 최고다.
마음을 평안하게 하려면 우선 기도 보시 참선을 정진해야 한다.
- 진우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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