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업(口業)을 짓는 것은 자제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럴 것 같으면 말을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
"자신을 자랑하고 싶을 때, 남을 흉보고 싶을 때,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있으라."
<입보리행론>
말하고 싶은 유혹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라. 그러면 절대 후회 안 한다.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거짓말을 하면 신뢰를 잃어 친구들이 떠나가고 외롭게 된다.
우리 혀는 날카롭지 않지만 그 혀로 하는 말은 남을 아프게 한다. 때리는 것보다도 더 아프게 한다.
내가 거친 말, 상처 주는 말을 하면 내 마음이 예민해져서 남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지만,
내가 부드러운 말, 좋은 말을 하면 내 마음은 여유로워져서 남의 말에 쉽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남을 비난하면 나도 안좋게 보이고, 남을 칭찬하면 나도 좋게 보인다.
심리학에서, 남의 허물이 보일 때 10%는 그의 행동이고 90%는 자기 마음의 습관이라고 한다.
남을 흉보다 보면 자신도 또한 그러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의 업은 숨어 있다. 그것을 밝히는 것이 수행이다. 수행자는 자신이 잘한 것은 숨기려 한다.
스스로 자랑을 하면 공덕이 줄어든다. 물론 스스로는 알고 기뻐할 수 있다. 이것은 오만과 다르다.
오만은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지만 스스로 기뻐하는 마음은 선업을 증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꾸 남을 흉보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남들도 자신을 흉보는 것 같다. 그렇게 보이고 그렇게 들린다.
그래서 불행하고 싶지 않으면 남에 대해서 안좋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공덕은 숨기고 허물은 드러내라. 허물은 드러낼수록 허물이 약해진다.
부끄러운 게 있으면 남에게 밝혀라. 널리 알리면 부끄러운 점이 해소된다.
-용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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