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갓바위 2022. 12. 31. 09:47

팔상성도(八相成道) - 8.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부처님은 깨달으신 후부터 열반하실 때까지 45년 동안에 인도 지방을 유랑하면서,

수행자와 재가자, 귀족과 평민, 노예를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에게 평등하게 사람들에게 법을 설했다. 

 

진리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깨달음에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귀하거나 천하거나 하는 빈부귀천이 없기 때문이다.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 지 45년 부처님께서는 항상 중생들과 함께 하셨다. 

 

그러나 80세가 되신 해에 아난존자에게 “나는 이미 모든 법을 설했고 비밀이 없으며

이제 가죽 끈에 매어 간신히 움직이고 있는 낡은 수레와 같다.

너희들은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의지 처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정진하라.”고 이르셨다. 

 

이것이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전법을 길을 떠나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나무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기 전 제자들에게 의심나는 것이 있는가를

세 번이나 물으신 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변하니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제자들에게 당부를 하시고 열반에 드시니 이 날이 음력 2월 15일이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루신 그 순간부터 열반에 드신 것이지만

미혹한 중생을 생각하시고 그 깨달음을 전하시기 위하여 세상의 인연으로 생긴 것은

반드시 소멸하는 무상(無常)의 진리를 스스로 따르신 것이다.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은 업(業)의 굴레에 매인 몸이 아니어서

영원히 태어난다거나 죽은 일은 없으므로 부처님은 ‘나의 육신은 설사 죽더라도 제자들이

법과 계율을 잘 지키고 행하면 나의 법신(法身)은 영원히 상주하여 멸하지 않으리라’고 하셨다.

 

결국 부처님의 생애는 누구든지 부처님의 말씀대로 믿고 행(行)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이신 것으로 모든 중생이면 누구나 지닌 불성으로

깨달음의 최고경지인 열반에 들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卍 ~불교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선은 안락(安樂)의 법문  (1) 2023.01.05
열린 마음(開心)의 지향  (0) 2023.01.01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1) 2022.12.29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0) 2022.12.27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0)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