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동안 잠을 못자고 있다고 밝힌 베트남 여성 짠 트 루. 사진: 테타오반호아
11년 동안 잠을 한 숨 못잤다고 주장하는 30대
베트남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17일 베트남 현지 언론 테타오반호아에 따르면 꽝응아이성에 사는 여성
짠 트 루(36)는 지난 11년간 잠을 자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불면증은 11년 전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멈추지 않는 기괴한 현상을 겪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 뒤로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아도 계속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다행히 눈물은 어느 순간 멈췄지만, 이후 잠을 잘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눈은 너무 피곤한데 정신이 또렷이 깨어 있어 지난 11년 동안
잠을 잘 수 없었다”면서 “남편과 아이들이 자는 동안 피로를 풀기 위해
누워서 눈을 감고 있지만 잠에 들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11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이야기가
조작일 것으로 의심하지만, 절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에는 얼굴이 핑크빛이었는데 지금은 눈 주변의
피부색이 어둡고 늘 다크서클이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남편은 잠을 자지 못하는 아내를 걱정하며
동서양의 불면증 치료제를 찾아다 주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정신 병원을 찾기도 했다.
의사들은 그녀가 심각한 불면증을 가졌다고 진단하며, 약을 처방했다. 하지만
불면증 약을 복용하면서 걷기 어려울 정도로 다리가 아파오는 부작용을 겪었다.
하지만 수면이 너무 절실했기에 다리 통증이 생겨도 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비싼 약값과 심한 부작용으로 결국 약 복용을 중단했다.
그녀의 옆집에 사는 이웃 주민은
그녀가 10년 전부터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웃 주민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10년 전부터
기이한 불면증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목격해 왔다”고 전했다.
이제 그녀는 오랜 세월의 불면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몸 이곳저곳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여드름도 생기고, 1년 내내 뼈마디 통증과 복통에 시달린다”면서
“아무래도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언젠가는 다시 보통 사람들처럼 잠을 자고 싶다”는 염원을 전했다.
한편 20세에 지독한 열병에 걸린 이후 60년 넘게
잠을 자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남성도 있다.
올해 81세인 타이 응옥은 1962년 열병에 걸린 이후
지금까지 잠에 들지 못하고 있어 의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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