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교리 강좌

삶의 형태를 통해 본 미래

갓바위 2023. 12. 8. 09:55

 

삶의 형태를 통해 본 미래

인생을 놓고 볼 때 어떤 사람은 지금의 생(今生)만을 중시합니다.

이번 생명이 끝나면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다 생각하여

그때그때 낙을 즐기고 나날을 술에 젖어 지냅니다.

 

어떤 사람은 내생이 있다는 것까지도 생각하여 금생을 위하여 고생할 뿐

아니라 내생을 위해서도 생각을 하는데, 내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생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후세가 있고, 후세에 하려는 일 역시

아주 많으니 우리가 잘 계획해서 잘 실천해야 합니다.

금생, 내생, 후세 이러한 미래 역시 불구경不究景한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은 태어남이 없는 미래입니다.

그럼 무엇을 태어남이 없는 세계라 할가요?

현재 우리는 생사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며, 그 끝을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탈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태어나지 않음을

증득하는 것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은 곧 삶과 죽음이 없는 삶입니다. 예로

염불을 열심히 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면 나지 않음(無生)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것은 생生이지 사死가 아니며

일반적인 삶과 죽음과는 크게 다를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아이를 낳으면 우리는 아주 기뻐합니다.

 

그러나 지혜가 있는 사람이 보면 도리어 울음을 터뜨릴 것입니다.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미래는 역시 태어남이 없는 것으로 태어나지 않으니 죽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의 세계가 바로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세계입니다.

모든 사람의 자성 속에는 모두 열반이 있고 나지도않고 죽지도 않는 삶이 있습니다.

어떻게 얻을 것인가는 바로 우리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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