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암의 설화
무학대사가 한양의 지세를 살펴보고 만리현(萬里峴, 현 만리동)이
밖으로 달아나는 백호형이므로 한양의 안정을 위하여 그 맞은편
관악산에 호압사(虎壓寺)를 짓고 사자형상인 이곳에
사자암을 창건하여 그 위엄으로 백호의 움직임을 막고자 하였다.
위 설화는 출처는 미상이다. 아마도 아래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서 와전된 내용으로 보인다.
금천의 동쪽에 우뚝 솟은 산이 있는데 산세가 북으로 치달린 것이
마치 호랑이가 달려가는 듯하였다.
또 가파른 암석이 있는데 세간에서 虎巖(호암)이라 부른다.
術家(술가) 이를 살펴보고 절을 호암 북쪽 한켠에 세우고
虎岬寺(호압사)라 하였고, 북으로 7리를 더 가면 다리가 있는데
弓橋(궁교)라고 하였고, 또 그 북쪽 10리에 암자가 있는데
獅子菴(사자암)이라 한 것은 모두 그 行虎(행호)의 형세를 누르기 위함이었다.
<동국여지승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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